나의 일기 같은 사랑 시
아프다 말할 수 없습니다 / 김재학
詩人 김진사
2022. 7. 12. 04:48
아프다 말할 수 없습니다
詩 / 김재학
가슴에서 새어나가 버린 당신이지만
나쁜 사람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냉정히 뿌리치고 가버린 당신이지만
아프다 말할 수 없습니다
혹시라도 마음 돌릴 수도 있잖아요?
기다리다 보면 돌아 올수도 있잖아요?
나쁜 사람이라 욕하면 당신 귀에 크게 들리어
막연한 기다림조차 없어지면 어찌 살겠습니까?
허전한 마음 매일 밤 별을 헤이지만
당신 원망하지 않습니다
골목길 모퉁이에 사흘 밤,낮을 똑같은 모습으로
고개숙여 살지만 슬프지 않습니다
어차피 하나의 사랑입니다
추억속 그리움 남은 시간들 다 소비해도
그날의 시간들은 행복 했음으로 살아갈 수 있으니,
그렇게 살 수 있으니
아프다 말할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