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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 같은 사랑 시

오늘 만나고 싶은 사람 / 김재학

 

오늘 만나고 싶은 사람

詩 / 김재학

오늘은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얼굴만 보아도 살짝 미소짓는

그 모습이 너무 멋저서 행복해지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오늘은

느낌이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말 한마디에도 세상에 때묻지 않고

신선한 산소 같은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오늘은

더욱 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순수하다 못해 여린 마음을 가진 그런사람

내 마음까지도 맑아질것 같은 그런 사람입니다

오늘은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 마음 비단결같이 너무 곱고 아름다워서

바라만 보아도 기쁠 것 같은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세상이 거짓되고 모순 투성이라도

그 사람은 진실 되고 믿음이 가는

그런 사람과 세상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내 모든 것 털어놓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오늘은 왠지 만나고 싶습니다

눈빛 너무 맑고 그윽한 빛이어서

다가설 수는 없지만 살짝 미소라도 보내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이처럼 설레임의 마음을 가져다 주는 사람

바라만 보아도 행복해질 것 같은 그런 사람을

오늘은 만나서 은은한 커피향을 마시며

긴긴 이야기꽃을 피웠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희망의 마음을 가져다 주는 사람

이끼 낀 마음에 화사함으로 다가오는 사람

오늘은 그냥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이렇게 그리움이 밀려오는 날

두 손을 꼭 잡고 한없이 같이 걷고 싶은 사람

오늘은 왠지 만나고 싶습니다

함박웃음 지으며 금방이라도

내게 올 것만 같습니다

오늘은 마음 이쁜 그 사람을 기다려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