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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 같은 사랑 시

혼자만의 고독한 사랑일지라도 / 김재학

 

혼자만의 고독한 사랑일지라도

詩 / 김재학

사랑하는 일에 있어

혼자만의 고독한 사랑일지라도

쓰디쓴 고통 따를지라도

진정 아름다운 사랑이었으므로

그 고통마저 달게 삼키겠노라고

어제도 그랬듯, 오늘도 내 안에서

빙빙 맴도는

결코 놓을 수 없는 이름 하나

부르고 싶어도 차마 부를 수 없어

마음 한구석 아프지만, 행복이라고

눈물로 얼룩진 가슴

씻어낼 수 없는 아픔일지라도

내일의 찬란한 태양 아래

또다시 그리워할 수 있는, 그대 있어

고마운 선물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