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앓이
詩 / 김재학
나는 몰랐었어
왜 잠 못 이루는지
나는 몰랐었어
왜 강가로 나가 출렁이는 물결에 슬퍼하는지
나는 몰랐었어
꿈속에서 내 살결 어루만지던 그대 손길
나는 몰랐었어
하늘이 내 것이 되었다가도 낯선 타인으로 돌아앉는 것을
나는 몰랐었어
잠 못 이루다 만지작거리던 휴대폰
나는 몰랐었어
무작정 밖으로 질주하고픈 이유를
나는 몰랐었어
웃어도 눈물이 나는 까닭을
나는 몰랐었어
지우려 하면 더 생생해지고 잊으려하면 눈앞에서 밟히는 그대
소리 없이 눈물이 흐른다
속으로 속으로만 불러보는 그대 이름.
'나의 일기 같은 사랑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 당신과 술 한잔 하고 싶습니다 / 김재학 (0) | 2022.07.16 |
---|---|
컴퓨터 전원 켜고서 / 김재학 (0) | 2022.07.15 |
새벽에 마시는 커피 한잔 / 김재학 (1) | 2022.07.14 |
가슴으로 사랑하고픈 사람 / 김재학 (0) | 2022.07.14 |
사랑을 담아내는 편지처럼 / 김재학 (0) | 2022.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