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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 같은 사랑 시

오늘 아침 / 김재학

 

오늘 아침

詩 / 김재학

오늘 아침 마시는 커피 한 잔,

향기는 따뜻하고 맛은 달콤하다.

여태 한번도 본적없는 그리움이

커피향처럼 떠돌다

열린 창문 사이로 빠져 나가고

한 올 바람결에

청아한 새소리 따라 들어온다.

기억은 진정

저 혼자 떠나질 못하는가.

아름다운 이름,

내 안에서 퇴색되지 않도록

손잡고 나서려는 아침.

햇살같은 설레임이

아무것도 모른 체

철 없이 나풀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