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마시는 커피 한잔
t詩:무명시인 / 김재학
많은 사람들이 아직 잠들어 있는 이른 새벽
커피 한잔을 컴퓨터 책상 앞에
올려 놓으며 앉는다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는
철저한 나 혼자만의 시간
은은하고구수하게 향을 내는
한잔의 커피가 조용하게 함께 해준다
이새벽에 마시는 커피 한잔이
아직많은 사람들이 자고 있을 이른 새벽
맛보는여유와 사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늘똑같은 배합으로 타는 커피인데
이른새벽에 나는 이 커피향은 이토록
나를 황홀감에 젖게 한다
이른새벽에 커피는 하루에 시작이다
커피한모금을 넘기면서
하루일과를 계획한다
오늘해야할 일과 만나게 될
사람들을 떠올려 본다
커피잔의바닥이 보일때쯤이면
입가에 미소 한줌
빈 커피잔 내려놓는 소리와 함께 떨어진다
오늘만나는 사람들에게 분명
따뜻한 미소와 커피 한 잔의
행복으로 대할 것임을
하루의 계획과 함께 살며시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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