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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 같은 사랑 시

늘 배우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 김재학

 

늘 배우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글 / 김재학

추위에 떨어본 사람일 수록

태양의 따뜻함을 알고

인생의 괴로움을 겪어온 사람일 수록

생명의 존귀함을 안다고

어떤 시인은 말했지요.

자신의 생명을 건

실천에서 스며나온 말은

한마디 한마디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등불이 되어 빛날 것입니다.

늘 배우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나이들어 가는 것은 어찌 보면

열정을 잃어 가는 삶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지는 일도 많아 지고

섭섭한 일도 많아 지고

때론 노파심으로 말이 많아 질 수도 있습니다.

경험한 수많은 사건들로 진중해 지고

노련해 지기도 하지만

그 경험들이 스스로를 얽어매여

굳어진 마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너그럽고 지켜볼 수 있는

아량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이는 먹어도 스스로의 모자람을

인정할 수 있는 여유도 갖고 싶습니다.

위엄은 있으나 친절하고

어두워지는 눈으로도

늘 배우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