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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 같은 사랑 시

석양빛 그리움 / 김재학

 

석양빛 그리움

詩 / 김재학

숱한 밤

남몰래 눈물 꽃 피웠던

가슴 아픈 사연 하나

모든 걸 버릴 수는 있어도

추억만은 버릴 수 없기에

석양빛 그리움 속으로

자꾸만 미끄러진다.

시간은 강물 따라

말없이 유유히 흘러가는데

반쪽의 인연으로

살아가야 하는 비애에

노을보다 더 붉은 눈물 흐르고

종착역 없는

애달픈 하얀 그리움 하나

내리는 은빛 가루비에

오롯이 가슴 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