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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 같은 사랑 시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며 / 김재학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며

詩 / 김재학

삐리릭!....

오늘도 조용한 나의 휴대폰

하루에 한번 출근한 딸래미

아빠! 식사 하셨어요?

안부 전화외 종일 조용한 나의 휴대폰

혹여라도 그녀의 전화

기다려 볼까?

괜히 휴대폰을 만지작 거린다.

삐리릭!....

여전히 조용한 나의 휴대폰

이 세상에서 투명 인간 된것 처럼

한번도 딸래미,가족외엔 울리지 않는다.

계절은 초록의 바다로 바뀌어 만 가는데!.....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반갑고 좋은,

눈물 흘릴만큼 기쁜 벨 소리가

울려 주었으면 좋겠다

사랑이라도 좋고,

친구라 하여도 좋으니

늘 내곁에 있는 휴대폰 통해

안녕 하세요? 라고...

이토록, 푸르른날

우리 만나 차한잔 커피한잔 해요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