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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 같은 사랑 시

부치지 못한 편지 한통 / 김재학

 

부치지 못한 편지 한통

詩 / 김재학

봄이오고 꽃이 피고

집앞 냇물엔 여전히 하늘이 비치고

진달래 피는 앞산도 그대로이건만

불러도 대답 없는 당신

어느 별에게 그리움을 전할까?

덩그러니 걸려있는 추억속 사진 그 모습

꿈에라도 한 번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문득문득 떠오르는 당신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달빛 사위어가는 밤

애절한 사연이 아닌

그냥 끄적거린 편지 한통

문득 보고픔 마음에 젖어 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