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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 같은 사랑 시

아프다 말할 수 없습니다 / 김재학

 

아프다 말할 수 없습니다

詩 / 김재학

가슴에서 새어나가 버린 당신이지만

나쁜 사람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냉정히 뿌리치고 가버린 당신이지만

아프다 말할 수 없습니다

혹시라도 마음 돌릴 수도 있잖아요?

기다리다 보면 돌아 올수도 있잖아요?

나쁜 사람이라 욕하면 당신 귀에 크게 들리어

막연한 기다림조차 없어지면 어찌 살겠습니까?

허전한 마음 매일 밤 별을 헤이지만

당신 원망하지 않습니다

골목길 모퉁이에 사흘 밤,낮을 똑같은 모습으로

고개숙여 살지만 슬프지 않습니다

어차피 하나의 사랑입니다

추억속 그리움 남은 시간들 다 소비해도

그날의 시간들은 행복 했음으로 살아갈 수 있으니,

그렇게 살 수 있으니

아프다 말할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