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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 같은 사랑 시

고독한 詩人 / 김재학 고독한 詩人 ​ ​ 詩 / 김재학 ​ 의지할 때 없고 딱히 마음 둘 곳 없던 때 홀로서는 방법을 깨닫도록 도와준 감동의 詩 한 편 ​ 詩가 마음의 친구가 되고 등불이 되면서 내 속에도 무언가 꿈틀거렸다 나는 그 꿈틀거림을 정신없이 지면에 내놓았고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달렸다 ​ 어느 날 문득, 둘러보니 나를 詩人이라 부른다 내 속에 꿈틀거림은 詩가 되었던 것이다 한 편 두 편 그 수가 더 할수록 속도는 점점 줄어만 가고 詩 한편 내놓기가 점점 더 어렵기만 하다 ​ 잠깐씩 짬나서 다른 시인의 시 가슴 깊이 음미할 때면 꼭 제 변(便) 누고 숨기려고 열심히 끌어 묻는 고양이 꼴이 되고야 만다. 더보기
밤에 피어나는 그리움 / 김재학 밤에 피어나는 그리움 ​ ​ 詩 / 김재학 ​ ​ 새벽 강가에 쉬어 가는 바람에게 묻고 싶다. ​ 반쪽을 잃은 마음 이토록 아픈데 마음에도 없는 이별을 선택한 내 임은 괜찮은지 ​ 호숫가 자욱히 피어오르는 물안개에게도 묻고 싶다. ​ 언제나 그랬듯이 여전히 나의 첫 페이지에 짙게 새겨진 사랑이란 이름인데 내 임도 변함 없는지 ​ 내가 모를 임의 소식 서산 마루에 걸터앉은 노을이라도 안다면 좋으련만 ​ 정녕 알 수 없는 애달픈 그리움 까만밤 별이되어 뜬다. 더보기
마음에서 조용히 웃을 수 있는 미소를 / 김재학 마음에서 조용히 웃을 수 있는 미소를 ​ ​ 글 / 김재학 ​ ​ 소중한 것은 행복이라는 것은 꽃 한 송이 물한 모금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 우리는 오직 눈으로만 감각을 통해서만 찾으려 하기 때문에 정작 찾지 못합니다. ​ 사랑의 눈으로 마음의 눈으로 소중한 것을 찾을 줄 알아서 작은 꽃 한 송이에서 상큼한 행복을 들추어 내고 ​ 물 한 모금에서 감동의 눈물을 찾을 줄 아는 순수한 마음을 간직함으로써 작은 일에도 감동할줄 알고 ​ 사소한 물건에서도 감사를 느끼는 맑은 마음을 단 하루라도 간직하고 살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래서 내 마음도 이토록 아름다울수 있구나 하는 느낌이 1분이라도 내게 머물러서 마음으로 조용히 웃을수있는 ​ 그런 순수한 미소를 잠시라도 가져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비누는 몸을 닦고 눈물은 마음을 닦는다 / 옮긴글 비누는 몸을 닦고 눈물은 마음을 닦는다 ​ ​ 글: 옮긴글 ​ ​ 사람들은 비누로 몸을 씻고 눈물로 마음을 씻는다. 또 하나의 아름다운 속담이 있다 천국의 한족 구석에는 기도는 못하지만 울수는 있었던 사람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 희로애락,울 수 없는 인간은 즐기수 가 없다. 밤이 없으면 밝은 대 낮이 없다. 우는 것을 부끄러워 하는 자는 기뻐 할때도 정말 기뻐할수 가 없다. 단지,기뻐하는 척하고 있는 것이다. ​ 울고 난 후에도 기분이 맑아진다. 목욕을 하고 난 후의 정신처럼... ​ 신은 마치 마른 영혼에 비를 내리듯이 인간에게 눈물을 내리셨다. 울고 난 후에는 학수고대 했던 비가 발에 뿌린 거처럼 땅이 젖는다. 그리고 새움이 트고 푸르름이 우거지게 된다. ​ 오늘날의 사회가 기계화 되어 가.. 더보기
오늘 아침 / 김재학 오늘 아침 ​ ​ 詩 / 김재학 ​ ​ 오늘 아침 마시는 커피 한 잔, 향기는 따뜻하고 맛은 달콤하다. 여태 한번도 본적없는 그리움이 커피향처럼 떠돌다 열린 창문 사이로 빠져 나가고 한 올 바람결에 청아한 새소리 따라 들어온다. ​ 기억은 진정 저 혼자 떠나질 못하는가. 아름다운 이름, 내 안에서 퇴색되지 않도록 손잡고 나서려는 아침. 햇살같은 설레임이 아무것도 모른 체 철 없이 나풀거리고 있다... 더보기
행복하고 싶은 날 / 김재학 행복하고 싶은 날 ​ ​ 詩 / 김재학 ​ ​ 향긋한 꽃향기에 취하듯 행복으로 취하고 싶은 날이 있다. ​ 초콜릿의 달콤함을 오래 머금듯 행복을 오래 머금고 싶은 날이 있다. ​ 전날 어둠의 터널을 지나 슬픔에 젖었다 할지라도 모두 잊은 채 행복하고 싶은 날이 있다. ​ 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훈훈한 정을 느끼면서 기쁘게 웃고 즐기며 행복하고 싶은 그런 날이 있다. ​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 더보기
혼자라는 이유로! / 김재학 혼자라는 이유로!... ​ ​ 詩 / 김재학 ​ ​ 오늘 다시, 혼자라는 이유로 마음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 오늘 다시, 혼자라는 이유로 가슴이 터질듯 아팠습니다. ​ 시간이 지나가면 되돌릴수 있다 믿었는데. 세월이 지나가면 지울수 있다 믿었는데. 그런 내가 요즘 자꾸만 쓰러지고 깨어집 집니다 ​ 내 스스로 맹세하고 다짐했던 순간들이 오늘 하루 다시 유리알 처럼 산산히 부셔지고 말았습니다 ​ 이 넓은 세상, 이 토록 아름다운 세상에서 고독에 묻혀 외로움에 휩쓸려 하루를 의미없이 보내고 말았습니다. ​ 종일 잠만 자고 말았습니다. 깨어나면 마음이 쓰려오고 깨어나면 가슴이 아파서 종일 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 혼자라는 그 이유가 아픔이 되고 말았습니다..... 더보기
가난한 이름에게:김남조 가난한 이름에게 ​ ​ 詩:김남조 ​ ​ ​이 넓은 세상에서 한 사람도 고독한 남자를 만나지 못해 나 쓰일모 없이 살다 갑니다 ​ 이 넓은 세상에서 한 사람도 고독한 여인을 만나지 못해 당신도 쓰일모 없이 살다 갑니까 ​ ​검은 벽의 검은 꽃 그림자 같은 어두운 향로 ​ ​고독 때문에 노상 술을 마시는 고독한 남자들과 이가 시린 한겨울 밤 ​ 고독 때문에 한껏 사랑을 생각하는 고독한 여인네와 ​ 이렇게들 모여 사는 멋진 세상에서 얼굴을 가리고 고독이 아쉬운 내가 돌아갑니다 ​ ​불신과 가난 그중 특별하기론 역시 고독 때문에 ​ 어딘지를 서성이는 고독한 남자들과 허무와 이별 그중 특별하기론 역시 고독 때문에 ​ 때로 골똘히 죽음을 생각하는 고독한 여인네와 ​ ​이렇게들 모여 사는 멋진 세상에서 머리를 수그.. 더보기
석양빛 그리움 / 김재학 석양빛 그리움 ​ ​ 詩 / 김재학 ​ ​ 숱한 밤 남몰래 눈물 꽃 피웠던 가슴 아픈 사연 하나 ​ 모든 걸 버릴 수는 있어도 추억만은 버릴 수 없기에 석양빛 그리움 속으로 자꾸만 미끄러진다. ​ 시간은 강물 따라 말없이 유유히 흘러가는데 반쪽의 인연으로 살아가야 하는 비애에 노을보다 더 붉은 눈물 흐르고 ​ 종착역 없는 애달픈 하얀 그리움 하나 내리는 은빛 가루비에 오롯이 가슴 젖는다. 더보기
사랑이 그리운 날 / 김재학 사랑이 그리운 날 ​ ​ 詩 / 김재학 ​ ​ 사무치게 사랑이 그리운 날 타인처럼 살기엔 가슴 도려내는 아픔인 것을 아픔의 끝은 어디인지 ​ 봄이 가고 여름 오니 너 없는 길가엔 붉은 장미 흐드러지고 너 없는 저 숲에도 싱그러운 초록향기 짙어가건만 ​ 저녁 숲에서 부는 마른 바람은 붉게 타는 노을 속에 그리움만 걸어두고 갈 뿐 ​ 나를 잊고 햇살처럼 반짝이듯 살다가 어느날 문득 외롭거든 널 잊지 못하는 한 가슴속으로 불현듯 찾아드는 너였으면 더보기
늘 배우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 김재학 늘 배우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 ​ 글 / 김재학 ​ ​ 추위에 떨어본 사람일 수록 태양의 따뜻함을 알고 인생의 괴로움을 겪어온 사람일 수록 생명의 존귀함을 안다고 어떤 시인은 말했지요. ​ 자신의 생명을 건 실천에서 스며나온 말은 한마디 한마디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등불이 되어 빛날 것입니다. 늘 배우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 나이들어 가는 것은 어찌 보면 열정을 잃어 가는 삶일 수도 있습니다. ​ 그리고 궁금해지는 일도 많아 지고 섭섭한 일도 많아 지고 때론 노파심으로 말이 많아 질 수도 있습니다. ​ 경험한 수많은 사건들로 진중해 지고 노련해 지기도 하지만 그 경험들이 스스로를 얽어매여 굳어진 마음이 될 수도 있습니다. ​ 너그럽고 지켜볼 수 있는 아량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나이는.. 더보기
그대와 마주 앉아 따뜻한 차 한 잔 / 이정하 그대와 마주 앉아 따뜻한 차 한 잔 ​ ​ 詩 / 이정하 ​ ​ 조용히 내려와 곱게 흩어지는 햇살들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 이러한 날이면 내 마음은 한 자리에 못 있지요. ​ 하지만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욕구만큼이나 내게 부여된 책임이 있어 나는 어쩔 수 없이 내가 있는 자리에 주저앉고 맙니다. ​ 지금쯤 그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 혹, 아침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저 찬란하게 부서지는 아침 햇살을 감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 나는 오늘 아침 햇살을 바라보며 그 조용한 반짝임이 꼭 그대의 편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보잘 것 없는 나의 글이 힘이 된다니 그 말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운지요. ​ 사실은 그대의 편지가 도리어 저 고운 햇살처럼 나를 눈부시게 하는데, ​ 오늘 같은 날.. 더보기